[W기획; 여성 폭력 증가 원인된 코로나19] ①1370만 건의 성폭력‧700만 건의 원치 않는 임신 발생 예상

지원이 줄어들 수록 여성에 대한 폭력은 늘어나

서아름 기자 승인 2020.06.29 10:55 | 최종 수정 2020.09.11 01:24 의견 0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전 세계 각국은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한다. 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경제적 비용 뿐 아니라 신체적 혼란을 수습하는 비용 또한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인구기금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통제는 여성과 소녀의 건강과 권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로나19가 야기하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시리아의 아웃리치 노동자들은 통행금지가 적용되는 여성과 소녀들의 취약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사진=유엔인구기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각국의 국경 폐쇄 및 이동 제한은 전 세계 인구에게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를 테면, 6개월 동안의 이동 제한 및 폐쇄는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의 4700만 명 여성으로 하여금 현대적인 피임약을 사용할 수 없게 한다. 이로 인해 700만 건의 원치 않는 임신이 발생할 수 있고, 1370만 건의 성폭력 발생 가능성이 생긴다. 

유엔인구기금은 코로나19가 여성의 생식기 절단 및 아동 결혼을 종식시키기 위한 각 기관의 프로그램을 상당히 지연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결과는 향후 10년 동안 여성성기절제(FGM)가 200만 건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300만 건의 자녀 결혼이 발생할 수 있다. 

전염병과 그에 대한 반응이 전 세계에 어떻게 전개 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것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복지 확보와 권리 보장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여성과 소녀가 직면하게 되는 놀라울 정도로 비극적인 것이다. 

유엔인구기금의 나탈리아카템 박사는 “이 새로운 데이터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여성과 소녀에게 미칠 수 있는 치명적인 영향을 보여준다”고 경고한다. 

격리된 지 2주 만에 국내 폭력 퇴치에 관한 국가 핫라인에 대한 전화는 25% 이상 증가했다. (사진=유엔인구기금)


■ 줄어드는 지원, 늘어나는 폭력

세계는 이미 가정 폭력 핫라인, 위기 센터 및 사법 공무원의 보고가 증가하면서 여성과 소녀에 대한 폭력이 급증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

새로운 평가는 전염병이 더 많은 성별에 기반한 폭력에 기여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예견하고 있다. 첫째는 폭력을 예방하고 생존자들에게 서비스, 돌봄,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중단을 통해서다. 둘째는 가택연금으로 인해 여성들이 학대자들과 함께 집안에 갇혀 있고, 가정들이 경제적 혼란과 같은 스트레스를 견뎌내면서 증가하는 총체적 폭력 행위를 통해서다.

가데르 모하메드 이브라힘 카라 불라드는 이 두 가지 요인이 이미 작용하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시리아 호메스에서 UNFPA와 함께 일하는 이슬람 자선 협회의 여성 개발 프로젝트의 책임자다.

“통행금지 기간 동안, 나는 그들의 남편들에 의해 폭력에 직면하는 많은 여성들을 만났다”라고 그녀는 UNFPA에게 말했다. 

불라드 씨는 많은 안전한 공간이 폐쇄되었다고 말했는데, 이는 학대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여자가 집안에 갇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녀는 “또한 질병 예방 노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가족을 방문하던 중 남편이 직장을 잃고 9명의 자녀를 통제할 수 없게 되어 통금 시간 동안 남편에게 매를 맞는 여성을 직접 목격했다”고 회상했다. 

또 “한 여성은 남편이 실직했기 때문에 매일 반복되는 남편의 친밀한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고 내게 말했다. 자식들 앞에서 매를 맞고 있는 아내도 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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