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8세 보호종료 청소년, 삼성전자-사랑의 열매가 손 내밀어

250억 원 규모 삼성 희망디딤돌 2기 사업 진행…15일 지자체, 사업수행기관들과 협약
2014년부터 시작해 5개 센터 운영중…주거공간·자립교육부터 취업 기회 제공까지

이지혜 기자 승인 2020.07.15 14:00 | 최종 수정 2020.09.12 13:03 의견 0
(사진=사랑의 열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가 보호종료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를 통해 250억 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지원을 바탕으로 사랑의열매는 2014년부터 진행한 보호종료 청소년 자립통합 지원 사업 ‘삼성 희망디딤돌’ 2기 사업을 시작한다.

삼성전자와 사랑의열매는 15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경기, 경남, 전남, 전북, 충남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사업을 수행하는 비영리 단체들과 ‘삼성 희망디딤돌’ 2기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예종석 사랑의열매 회장,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하병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송상락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최용범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김용찬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신정찬 한국아동복지협회 회장, 5개지역 사업수행 비영리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매년 만 18세가 되면 세상 밖으로 나오는 보호종료 청소년은 약 2,600명이다.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가정이 아닌 국가의 보호체계에서 지내던 청소년들이 만 18세가 되면서 보호가 종료되고 자립하게 된다. 만 18세는 사회적·경제적 독립을 이루기엔 어린 나이기에, 복지시설에서 퇴소해 홀로 사회에 나와 자립하며 적응과 정착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이러한 청소년들의 고충을 덜어주고자 자립지원센터(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건립하고, 주거 공간과 교육을 제공해 자립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사랑의열매는 공모를 통해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운영할 경기, 경남, 전남, 전북, 충남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뽑고, 선정된 지역 내 시범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까지 선정했다. 사랑의 열매는 선정 지자체, 사업수행기관과 함께 센터를 건립하고 시범 사업 전반의 운영과 관리를 맡는다. 

지원금 250억 원은 5개 지역에 각 50억 원씩 전달돼 센터를 건립하고, 시범 사업을 하는 총 3년간의 운영비로 쓰이며, 시범 사업 이후에는 해당지역의 사업을 수행하던 기관에서 각각 지방자치단체의 위탁을 받아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총괄 사장은 “지방자치단체, 사업수행 NGO, 사랑의열매와 협력해 ‘삼성 희망디딤돌’이 보호종료 청소년의 사회 진출에 든든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협약식에서 말했다.

예종석 사랑의열매 회장은 “사랑의열매가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가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보호종료 청소년을 지원하는 추가적인 방법들을 마련함으로써 가치있는 변화가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사랑의열매는 2014년부터 ‘삼성 희망디딤돌’ 1기 사업을 진행하며 241억 원을 지원해 5개 센터를 완공 및 건립중이다. 2016년에 부산, 대구, 2017년에 강원도 원주에 센터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광주와 경북 구미에 센터를 건축하고 있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는 보호가 종료된 만 18세부터 25세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립 준비·생활·체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센터에 입소할 대상자들은 자립준비 사업을 통해 개인별 맞춤 준비교육을 실시하며 본인의 적성을 찾고 진로교육 등을 진행해 자립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한다.

그리고 자립생활 사업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의 주거공간을 제공하며, 요리·청소·재정관리 등 생활에 필요한 교육을 진행한다. 입소생들의 진로·취업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진로상담 및 지역연계 기업의 인턴 기회도 알선한다. 뿐만 아니라 사회에 홀로 나왔다는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와의 정서 상담도 진행한다.

아직 보호가 종료되지 않은 중·고등학생도 미리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4~5일간 센터에서 지내는 자립체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 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 김가영 센터장은 “홀로 자립하는 것에 두려움이 컸던 청소년들이 센터를 방문하며 주거가 안정된 상태에서 교육을 받으며 자신감을 찾고, 성공적인 사회 진입을 이루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의 이용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은 홈페이지에서 입주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해당 지역의 센터 담당자로부터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위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