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 인사이더 참가자를 위한 코파일럿 앱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파일 검색 기능 강화와 애플리케이션과의 상호작용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업데이트는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에 등록된 사용자를 대상으로 배포되며,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통해 최신 버전으로 코파일럿 앱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새로운 기능은 버전 1.25034.133.0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강화된 파일 검색 기능 도입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로그를 통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코파일럿이 문서 내용까지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질문에 응답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특정 문서를 열거나 검색한 뒤, 해당 내용에 대해 코파일럿에게 자연어로 질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 이력서를 찾아줘”, “지난주 작업한 여행 계획 문서를 열어줘”, “이번 달 식비가 얼마인지 예산 파일을 확인해줘”와 같은 명령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docx, .xlsx, .pptx, .txt, .pdf, .json 등 다양한 파일 형식을 지원하며, 코파일럿 설정에서 사용자가 직접 어떤 폴더나 파일 유형에 접근을 허용할지 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정밀하게 개인화된 AI 지원이 가능해진 셈이다.

Copilot Vision: 시각적 분석 도구 추가

또 다른 주목할 기능은 ‘Copilot Vision’이다. 이 기능은 코파일럿이 웹 브라우저나 열린 애플리케이션의 화면을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내용을 해석해주는 시각적 분석 도구다. 사용자는 화면 상의 안경 아이콘을 클릭해 웹사이트나 앱을 코파일럿과 공유할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도움말이나 설명, 추천을 요청할 수 있다.

Copilot Vision은 특히 시각적 요소가 많은 콘텐츠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유용하며, 단순한 텍스트 기반 AI를 넘어서는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미국에서 먼저, 글로벌 출시 예정

코파일럿의 파일 검색 기능은 전 세계 인사이더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배포되지만, Copilot Vision은 현재 미국 지역 사용자에게만 우선 제공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점진적으로 업데이트를 배포하고 있어, 모든 인사이더가 즉시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향후 계획: 코파일럿의 기억력과 개인화 강화

이번 기능 추가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에서 발표된 일련의 AI 기능 강화 계획의 일환이다. 향후 코파일럿은 쇼핑, 페이지 문서 작성, 팟캐스트, 고급 검색, 딥 리서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능을 확장할 예정이며,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더욱 개인화하기 위한 ‘기억’ 기능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코파일럿은 단순한 도우미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작업 흐름과 맥락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보다 진화된 AI 파트너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